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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간호사 멘토 소피아입니다. 오늘은 저희 하와이 여행 이틀차 일정들과 하와이에서 즐길 수 있는 여러 액티비티들을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하겠습니다.
우선 저는 MBTI 를 해보면 ENFP & ESTJ 이렇게 정말 극과 극으로 나뉘어 나오는데요ㅋㅋ 그래서 그런지 막상 이번에는 쉬려고 온 여행이라 일부러 일정을 빡빡하게 안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나름 P 성향이 보임), 당일이 되자 너무 불안한 마음에 새벽에 눈이 떠 폭풍 계획을 하며 (결국 J 가 주도) 일정을 잡게 됐습니다ㅋㅋ
저희 원래 이튿날 여행 일정은 추천받은 돈까스 집에서의 점심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스노클링 예정, 그리고 또 맛있다고 추천받은 식당에 저녁 예약밖에(?) 되어있지 않았었습니다. 평소 여행을 다니면 늦잠을 자고 싶어하는 남편을 위해 일부러 아침 일정을 안 잡았는데, 막상 저는 새벽 5시에 눈이 떠졌지 뭐예요? 😂 그래서 저는 아침에 당일 계획을 짜기 위해 침대에 누워 폭풍검색을 했습니다. 저희가 묵은 호텔은 와이키키 해변에 위치한 아웃리거 (Outrigger Waikiki Beach Resort) 호텔이어서 호텔 근처를 검색해보니 오전 8시부터 패들보드를 빌리거나 레슨을 받을 수 있는 곳이 나오더라구요. 우선 한시간 패들보딩을 하고 아침을 먹는 계획으로, 저는 오아후 섬에 사는 친구의 추천을 받아 Island Vintage Cafe (아일랜드 빈티지 카페) 에서 아침을 먹기로 정했습니다. 저는 한창 꿈나라인 남편에게 9시 반에 해변가에서 만나자고 하고 바닷가로 바로 향했습니다.
찾아보니 와이키키 해변 근처는 가격이 다 똑같더라구요. 저는 저희 호텔 수영장 바로 앞에 위치한 곳으로 정했습니다. 패들보딩 경험이 있어서 보드만 필요했기에 보드렌탈로 택스까지 포함해서 26불에 한시간 동안 Stand up paddle (SUP) 를 렌트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혼자인걸 보고서는 간단한 소지품은 카운터에서 맡아줄 수 있다고 먼저 오퍼하더라구요. 저는 진짜 딱 호텔 비치 타올, 호텔 카드키, 그리고 보드 탈 때 가지고 탈 선글라스와 고프로만 가지고 나와서 그냥 해변가에 두기로 했습니다. 날씨를 살펴봤을 때 섭씨로 23도쯤이라서 전 모자는 따로 안 챙겼는데, 막상 패들보딩을 하고보니 다이아몬드 헤드에서 와이키키 쪽으로 햇볕이 짱짱한 아침이라 그런지 체감온도는 30도가 훌쩍 넘는 온도였습니다. 선크림을 바르고 왔고 탄지 10분 정도밖에 안됐는데도 살이 이미 잘 구워지고 있는 느낌ㅎㅎ 저처럼 그냥 기온 체크만 하시지 말고, 무서운 하와이 햇볕에 모자와 엑스트라 선크림까지 단단히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재미있게 패들보딩을 한시간동안 즐기고, 어느새 일어나 바닷가에 나와서 수영을 하고 있던 남편과 만나서 비치 타올 반납하고, 바로 아침을 먹으러 Waikiki Royal Hawaiian Center (와이키키 로얄 하와이안 센터) 에 위치해 있는 하와이 커피와 와이키키 맛집으로 유명하다는 Island Vintage Cafe (아일랜드 빈티지 카페) 로 향했습니다. 저희는 한 10시쯤 도착했는데 이미 카페 웨이팅 줄은 어마어마하게 길었습니다. 하지만 새벽 5시에 일어나서 폭풍검색을 한 저는 재밌는 팁을 하나 알게 됐어요. 아일랜드 빈티지 카페 바로 옆에는 같은 계열사의 와인카페인 Island Vintage Wine Bar 가 있는데, 이 곳에서는 아일랜드 빈티지 카페와 똑같은 커피와 메뉴를 판매 (+ 주류 판매) 하고 있다는 것이었답니다. 게다가 와인 바가 사진찍기에 창문과 인테리어까지 훨씬 예쁜 곳인데! 아직 한국분들은 이걸 잘 모르시는지 한국분들 및 아시안 분들은 무조건 다 아일랜드 빈티지 카페에 줄을 서계시더라구요. 게다가 카페 안 테라스의 테이블 세 개 정도를 제외하고 나머지 테이블들은 에스컬레이터 바로 앞에 위치한데다가 웨이팅하시는 분들이 서 있는 곳이라서 매우 어수선한 분위기였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카페 바로 옆 아일랜드 빈티지 와인 바로 향했답니다. 먼저 호스트분께서 신분증과 백신 QR 코드를 먼저 확인하셨습니다. 저희는 미국에서 입국하느라 어차피 해야한 것들이었는데, 나중에 만나게 된 한국에서 하와이로 여행 온 저희 사촌 오빠는 QR 코드가 따로 없어서 그냥 백신 증명서만 보여줘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 다음에 앞에 있는 또다른 QR 코드를 통해 저희 이름과 핸드폰 번호를 입력하니 저희 앞에 한 두 팀 정도 있다고 핸드폰에 알림이 떴습니다. 그리고나서 한 10분도 기다리지 않아서 저희는 바로 와인 바에 들어가게 됐고, 확인해보니 저희랑 비슷하게 왔지만 카페쪽에 줄을 다른 커플들은 아직도 한 12-15팀 정도 남은 상태에서 줄을 서 계셨습니다.
저희는 미리 추천도 받고 인스타에서 맛있게 보인 메뉴들을 시켰습니다: Wagyu Beef Loco Moco (와규 비프 로꼬 모꼬), Taro Bagel with Ube Cream Cheese (우베 크림치즈와 함께 나오는 타로맛 베이글), Lilikoi Moana Bowl (릴리코이 모아나 볼/아사이 볼) 과 Lilikoi Mimosa (릴리코이 미모사) 칵테일. 저희는 여기가 입맛에 맞아서 한번 더 왔는데 그 때는 라임과 같이 나오는 Half Papaya 도 시켰는데 뉴욕에서 먹었을 때 맡았던 방귀냄새가 전혀 없이 상큼한 파파야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열심히 즐긴 패들보딩으로 인해 너무 배가 고팠던 저는 로꼬모꼬를 순식간에 흡입하고, 배가 별로 안 고프다며 아사이 볼과 칵테일만을 시킨 제 남편은 이 때 한 입 얻어먹었던 로꼬모꼬를 제대로 먹어보고 싶다고 하여 다다음날에 저희는 저녁식사를 하러 다시 이 곳에 방문하게 됩니다ㅎㅎ
저희는 사실 관광지 중심에 있는 맛집들을 약간 무시(?) 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 레스토랑은 '아, 이 집은 이렇게나 맛있어서 관광지 중심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이구나. 역시 무엇이든 함부로 판단을 하면 안되겠구나.' 라는 교훈을 준, 저희에게 정말 맛있는 아침식사를 선사해 준 곳이었습니다. 저희는 다음에 와이키키 여행 오면 또 갈 것 같아요ㅎㅎ
다음 포스팅에서는 하와이에서 저렴하게 스노클링이나 스쿠버다이빙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하겠습니다. 로그인 없이도 남기실 수 있는 하트 공감과 댓글은 저에게 큰 힘이 된답니다 :) 시간 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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