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간호사

미국 간호 대학교 시험 및 NCLEX 공부 방법

간호사 멘토 소피아 2020. 8. 27.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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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간호사 멘토 소피아 (인스타그램: @NursingMentor_Sophia) 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가 간호대학을 다닐 때 어떤 식으로 공부한 것이 도움이 되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미국 간호사 국가고시 (엔클렉스 / NCLEX) 를 준비했는지에 대해서 공유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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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전 포스팅을 보신 분들은 제가 제 나름 열심히 시험준비를 했는데도 간호본과 첫 시험을 어떻게 망치고 좌절을 했는지 잘 아시죠😅 (아직 못 보셨다면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다 옳은 보기인데 그 중에서 제일 옳은 것을 고르시오") 그 이후부터는 제가 밑에 공유할 공부방법을 통해서 잘 대비할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학교를 다닐 때부터 저희를 엔클렉스에 대비 시키기 위해서 교수님들의 평소 시험 문제 출제 형식이 이미 NCLEX 식의 문제형식들로 나온 덕분에 둘의 공부 방식은 매우 비슷했는데요, 저는 지금 생각해보면 그 전까지는 공부한답시고 사실은 무작정 암기만 하고 있었지, 실제로 제 머릿속으로 이해가 되고 정리가 됐던 진정한 공부하는 방법을 대학교에 와서야 알게 된 것 같아요. 이미 공부하는 방법을 아시는 분들께서 보시기에는 정말 간단하겠지만, 그 당시의 저는 직접 넘어져보고 부딪혀서 알아내야만 했던, 제가 도움이 됐던 모든 팁들을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이 포스팅 하나로 쉽게 알길 바라는 마음에 공유합니다. 

 

 

 

1. 강의할 부분을 미리 읽어보고 가기

     - 간호본과 첫 시험을 치기 전까지 저에게 대학교란 친구들과 하하호호 놀러다니고, 파티를 하고, 강의 잠깐 듣고 대충 서술형식으로 시험을 치는 그런 이미지였습니다. (저만 그랬나요? 😭) 그 전에 예과 강의들을 들을 때는 사실 그렇게 쉽게 다닐 수 있었구요. 하지만, 본과 첫 시험에 된통 당한 저는 슬슬 정신을 차리기 시작합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언급한 것처럼 스터디그룹으로 공부를 하기도 했지만, 사실 강의할 부분을 미리 읽어보고 가는 이 방식이 저에겐 교수님들의 강의 자체를 이해하는데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유학 초기 시절, 영어를 잘 하지 못했던 저는, 교수님들을 말씀을 어찌나 빨리 하시는지 의학용어를 영어로 배우는 것도 어려웠지만 강의 자체가 잘 안 들려서, 강의시간에 미리 교수님의 허락을 받아 녹음을 하고, 수업 후에는 녹음한 강의를 다시 들으면서 강의 시간에 휘날려쓴 강의 노트들을 다시 정리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공부를 하다보니, 시간이 너무 많이 들고 강의노트만 삐까뻔쩍 할 뿐이지, 막상 제 머릿속은 정리가 안된 카오스 상태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학기초에 교수님들이 항상 syllabus (학습계획서) 를 주시는데, 거기에 이번주에는 어느 챕터 혹은 토픽을 강의하실 지 미리 나와있습니다. 그래서 전 그것에 맞춰서 미리 교과서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읽는 속도가 느리기도 하고, 다른 강의 공부들도 해야하기 때문에 본과 강의날 사흘전쯤부터 (본과 강의가 월요일이면 그 전 주 목요일부터 읽기 시작) 강의들을 부분을 읽었습니다. 본과 중간에 한번 가을학기를 준비하며 여름방학 때 교과서를 미리 구매해서 읽으면서 나름 포인트 노트들을 적기도 했는데, 그것이 도움이 되기도 했지만, 막상 가을학기를 시작하고 보니 교수님이 강조하는 부분들이 제 포인트 노트와 다른 부분이 많이 있어서 결과적으로는 시간 낭비인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냥 아무런 부담감 없이 미리 읽고가기만 했는데도 교수님이 강의하실 때 무엇을 이야기하시는건지 포인트를 더 잘 잡을 수 있었고, 교수님이 나눠주신 강의 노트도 이해가 더 잘되고, 필요한 질문도 바로바로 할 수 있었습니다. 강의 전에 읽다보니 모르는 단어들도 미리 알아볼 수 있었고, 읽었을 때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은 나중에 교수님의 강의를 들으면 이해가 되겠지 라는 마음으로 마음 편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말로 강의를 들으면서 그 부분들은 이해가 되었구요. 

     그렇게 미리 강의내용을 대충 알고 강의를 듣다보니, 어떤 친구가 질문을 하면, 저 친구가 방금 졸다가 교수님이 말씀하신 부분을 못 듣고 넘어가서 그 부분을 전혀 이해를 못하고 질문을 하는건지, 아니면 전체적인 이해는 됐는데 더 디테일을 원하는건지도 가늠이 되어서 오히려 다른 친구들의 질문 시간이 저에게 도움이 많이 되기도 했습니다. 

 

2. 복습은 단순히 강의노트를 읽는 것이 아닌 NCLEX 실전 문제들을 풀어보면서 이해하기

     - 이 부분은 혼자서 해도 되고, 스터디그룹의 친구들과 함께 해도 되는데요, 저의 예전 공부방식은 거의 무조건 암기라고 보셔도 무방할 정도로 문제집을 풀지 않고, 그냥 교수님의 강의를 통째로 외어버리는 듯하게 공부를 하곤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막상 시험에서 그 지식들이 실제 상황에 적용이 되거나, 조금의 응용문제가 나와도 당황하고 헷갈리게 되어버린거죠. 예를 들어 오늘 강의는 digestive system (소화기간) 에 대해서 배웠다 라고 하면 

 

이런식으로 관련 문제들을 풀어보는 거죠. 이렇게 수업 후에 복습식으로 바로바로 문제를 풀다보니, 나중에 시험기간이 되어도 부담없이 시험 준비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3. 한 토픽당, 최소 세가지 이상의 다른 문제집들이나 웹사이트들을 통해 문제를 풀기

     - 문제들을 푸는 것도 중요하지만, 최대한 다양한 스타일의 문제집이나 웹사이트들을 통해서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예를 들어, 정말 어려웠던 NCLEX 문제집이 하나 있었는데 그 문제집은 최대 70점은 넘기진 못했지만, 그 문제집에 비해 다른 곳에서 풀어봤던 문제들뿐만이 아니라 학교 시험도 쉽게 느껴지는(?) 마법같은 효과가 있었던거죠✨ 문제집들 중에는 그냥 문제와 정답만 있는 것도 있고, 문제들 전에 간단한 중요포인트들을 설명해주는 문제집도 있었고요, 문제와 정답 뿐만 아니라 왜 나머지 보기들이 정답이 아닌지를 설명해주는 문제집도 있었어요. 여러군데에서 응용 문제들을 풀다보니, 학교 시험을 칠 때, 제가 분명히 준비를 하면서 풀었던 문제와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나왔던 문제들도 몇 개 있었고요, 디테일은 달랐지만 결국엔 같은 답을 원하는 문제들을 본 적도 있었습니다. 오답노트를 만드시는 분들도 봤는데, 저는 무작정 문제를 많이 푸는 것들이 도움이 되더라고요. 그러다보면 예전에 알쏭달쏭했었던 문제가 다시 나오기 마련이고, 계속 풀다보니 왜 그 정답이 나왔던 것인지 이해를 하는데 더 도움이 되었어요. 저희 때는 문제집으로 많이 풀었는데, 이 포스팅을 쓰며 찾아보니 정말 무료 NCLEX 타입 시험 대비 문제들이 엄청 많네요! 이런 무료 리소스들을 마구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

 

4. 마음과 공부 스타일이 맞는 스터디 그룹을 통해 공부하기

     - 이전 포스팅에도 썼다싶이 저는 지금까지 혼자 도서실에서 조용히 공부를 해온 타입이라 스터디 그룹 제안을 받았을 때 많이 망설였었어요. 그래도 제가 해온 방식에 문제가 있는 것은 확실하니 '한번 다른 방법으로 공부를 해보자. 그리고 잘 안 맞으면 나오면 되지.' 라는 마음가짐으로 스터디 그룹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그룹들은 돌아가면서 서로의 집에서 모여서 만나는 그룹도 있고, 밖에 카페에서 만나는 그룹도 있었는데요, 저희는 학교 도서관 내에 정해진 시간내에 미리 예약을 해서 쓸 수 있는 스터디룸을 예약해서 같이 공부를 했어요. 앞 뒤로 다른 예약도 차있다보니 시간을 낭비하는 일이 없었구요, 잡담이 막 시작되는것 같다가도 도서관 내라 조용히 했어야 했기 때문에 다시 집중을 하는데도 도움이 되었어요. (서로의 집에서 돌아가면서 만나서 공부를 하기로 했던 스터디그룹에 친구가 한 명 있었는데 그 친구는 만나면 뭐 술 마시고 놀기만 했다 이야기만 하더니, 결국 그 학기 패스를 못하고 유급을 하게 되었답니다 😥). 저희는 다행히 본과 첫 시험에 충격 받고 한번 으쌰으쌰 같이 해보자 라는 마음가짐에 잘 맞는 친구들이어서 힘들 때는 서로 다독여주며, 이해가 안되는 문제는 서로 설명해주며 도와줬어요. 보통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만났는데, 각자 공부를 한 후 만나서, 정해진 문제집 한권을 같이 풀어보는 형식으로 공부를 했어요. 한 친구가 문제와 보기를 읽어주면, 각자 맞을 것 같은 정답을 공유하면서 그냥 정답만 얘기하는게 아니라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도 토론하다보니, 주제에 대한 이해가 훨씬 잘 되어서 저에겐 참 도움이 많이 되었답니다. 

 

5. 시험 채점 후에도 이해가 안되는 문제들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서 이해하기

     - 이 부분도 정말 중요한데요. 저희학교는 시험을 치면, 늦어도 그 날 밤 전에는 시험점수가 웹사이트에 공지되었고 (각자 로그인해서 자신의 점수만 볼 수 있는 시스템이었어요.), 그 다음 강의시간에 OMR 지와 정답지를 공유해주셔서 제가 몇 번 문제를 틀렸는지, 그 문제의 답은 무엇이었는지를 알아볼 수 있었어요. 실수한 적도 있었고, 정답을 보면 단번에 이해가 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아무리 읽어봐도 왜 제가 선택한 보기가 그 문제의 답이 아닌건지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있었거든요. 그 때마다 그냥 넘어가거나 집에 가서 나중에 알아봐야지 하지 마시고 (전 개인적으로 그렇게 해서 나중에 집에 가서 찾아본적이 전혀 없습니다...) 그 자리에서 바로 교수님께 설명을 해달라고 질문을 하세요. 만약 시간이 안된다면, 교수님과의 면담을 따로 신청해서라도 꼭 이해를 하고 넘어가세요. 교수님께서는 더 공부를 하겠다고 하는 학생을 기특하게 바라보시지, 전혀 귀찮게 생각하시지 않습니다. 물론, "이게 왜 정답이예요? 말도 안돼요!" 이런 애티튜드가 아닌, "저는 이러이렇게 생각해서 A 가 답이라고 생각했는데, 왜 B 인지 이해가 되지 않아요." 라는 부드러운 태도는 필수겠죠.

 

6. NCLEX 대비는 무조건 문제 많이 풀기!!!

     - 졸업 후 국가고시 준비를 하면서 선배들에게 가장 많이 들었던 조언들은 "무조건 문제를 많이 풀어라!!!" 였어요. 사실 그 동안 공부해온 간호노트들과 교과서들만 쌓아도 어마어마한데 그걸 다 다시 읽을 시간도, 자신도 없는 저에게는 뭔가 감사한(?) 조언들이었죠. 그 중에서 제가 제일 도움을 많이 받았던 곳은 Kaplan Nursing 이었어요. 

 

이 곳에서 지금까지 제가 공부해왔던 모든 것들을 전반적으로 리뷰하고 공부 할 수 있었습니다. 무료 버젼도 있지만, 제가 제일 도움을 많이 받았던 것은 결제를 해야 받을 수 있었던 문제들이었는데요, 당시 유학생으로써 30만원이 넘는 돈은 많이 부담이 되었었습니다. 그래도 이 것이 제 국가고시 대비에 매우 중요한 것이라는걸 알았기에 저는 결국 무료로 이 카플란 널싱을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제가 어떻게 했는지 궁금하시나요? 그건 다음 포스팅에 공유하기로 할게요😁

 

이상 제가 미국에서 간호대학을 다니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던 팁들과 NCLEX 준비 팁을 공유했는데요, 혹시 질문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댓글 남겨주시고, 다른 간호사 선생님들도 좋은 팁들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공유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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