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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간호사 멘토 소피아입니다. 이 전 포스팅 (미국 간호 대학교 시험 및 NCLEX 공부 방법) 을 보고 오신 분들을 위해 본론으로 바로 들어가겠습니다.
저는 간호 대학교 졸업학기 때, 저와 같이 졸업 후 Nclex 를 대비할 같은 과 친구들이 Kaplan Nursing (카플란 널싱) 에 관해 알 수 있도록 하는 조건으로 그 당시 40만원 남짓하던 $399 카플란 널싱 Nclex prep 문제들을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저는 카플란에서 일하지도 않았고, 유명한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도 아니었습니다. 당장 제 공부할 시간도 없는데 캠퍼스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홍보책자를 나눠주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면 제가 어떻게 비싼 카플란 문제집을 무료로 받을 수 있었을까요?
이전 포스팅에서도 말씀드렸다싶이 저는 공부하는 주제와 관련된 NCLEX 유형 문제들을 최대한 많이 풀어보는 식으로 학교 시험공부를 하였습니다. 거기에다가 스터디그룹을 하게 되면서 정말 다양한 종류들의 문제집들을 사용하였고, 인터넷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문제들도 풀게 되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Kaplan nursing 웹사이트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무료로 제공되었던 샘플 문제들의 설명방식과 문제와 답이, 제가 공부를 하고있던 주제를 이해하는데 매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공부스타일이 맞았지만, 더 많은 문제들을 풀어보려면 유료로 가입을 해야했고, 그 당시에는 훨씬 낮은 가격으로 구할 수 있는 다른 문제집들도 많았기에 유료 서비스를 사용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매 시험때마다 꼭 카플란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시험 범위 주제 관련된 무료 샘플 문제들은 꼭 풀어볼 정도로 카플란의 문제 스타일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간호 본과를 시작하면서, 본과 관련 동아리인 "Future Nurses Club" 에 참여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강의 때 추천하신 교수님의 말씀으로 인해서 듣게 된 동아리였는데, 어차피 같은 본과 학생들로 구성된 동아리이다보니 전혀 부담도 없었고, 매년 집에서 각자 쿠키나 브라우니를 구워와서 캠퍼스 내에서 판매한 후 그 수익의 전체를 동네소아병원에 기부한다거나, 유방암 관련 5K 마라톤을 같이 참여하는 등 다양하고 유익한 커뮤니티 활동을 할 수 있게 되어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같은 학번 뿐만 아니라 위 아래 간호본과 선후배들도 많이 알게 되었고, 졸업학기에는 동아리 회장직을 맡게 됩니다.
1월에 졸업학기가 시작되면서, 아직 졸업이 4개월 넘게 남았는데도 교수님들은 마치 NCLEX 가 당장 내일인것처럼 저희에게 압박(?)을 주기 시작하셨습니다. 내신도 중요하지만, 이제부터 모든 시험이 NCLEX 인것처럼 대비하라. 본과 초에 배웠던 것들도 다시 공부를 시작해야 한다 등 원래 부담감을 잘 가지지 않는 저도 슬슬 초조해질만큼 NCLEX 에 모든 것을 걸어야하는 분위기가 형성이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저는 졸업한 선배들에게 연락을 해가며, 이 교수님이 올해만 이러는건지 매년 이러는건지 (매년 그랬다 합니다), 어떤 식으로 NCLEX 를 준비해야하는지 (넌 무조건 패스할거야 걱정마! 라는 대답뿐...) 여러가지 정보를 얻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졸업 전에도 가까이 지냈던 한 선배와 연락이 닿았는데 NCLEX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하냐는 제 질문에 그 선배의 답변은
"무조건 문제 많이 풀어봐야돼 무조건!"
이었습니다. 그건 이미 학교 시험 준비하면서도 하고 있다는 제 답변에 그 선배는
"KAPLAN NURSING 이라고 있는데, 그 웹사이트에서 푼 문제들이 나에게 엄청 도움이 됐어. 가격이 좀 있긴 한데, 너희 학교에 카플란 홍보 프레젠테이션을 셋업하면 너는 무료로 그 문제들을 받을 수 있어!"
라는 엄청난 팁을 공유해주었습니다.
카플란 홍보 프레젠테이션이 뭔가 하니, NCLEX 대비를 하며 수도없이 다양한 문제집들과 웹사이트들을 어슬렁거리는 간호학생들을 대상으로, 카플란에서 자신들의 NCLEX 대비 문제들은 다른 회사의 문제들과 어떤 점이 다른지, 어떤 식으로 더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졸업학기에 각 간호대학교에 가서 홍보를 하고 싶어하는데, 그걸 학교측과 연결해줄 수 있는 사람에게는 400불 되는 NCLEX 대비 문제집들을 무료로 제공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 선배와 통화 후에 저는 바로 카플란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관련 정보를 찾아보려고 웹사이트 구석구석 열심히 검색을 해보았으나 관련 정보를 얻을 수는 없었습니다. 작년까지만 한 건가? 그 선배가 다른 웹사이트랑 착각을 했나? 반신반의하며 저는 마지막 확인차 카플란 웹사이트에 발견한 Customer Service 이메일주소로 문의를 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A 대학교에서 다니는 간호학생 보리라고 하는데요, 저희 대학교 간호학생들과의 카플란 홍보 프레젠테이션을 셋업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하나요? 그리고 학교와 연결을 하면 저는 무료로 NCLEX PREP 문제들을 제공 받을 수 있다는데 사실인가요?"
카플란에서는 24시간 내로 답변이 왔고, 생각보다 제가 할 일은 간단했습니다.
"올 해 NCLEX 를 치룰 예정인 간호학생들을 최소 10명 이상 모으고, 카플란 측에서 45분 프레젠테이션을 할 곳을 찾기. 무료 코드는 프레젠테이션을 무사히 마친 후 24시간 내에 이메일로 발송."
카플란으로 컨펌 이메일을 보내기 전에 교수님들께 이러이러한 프레젠테이션을 계획하려고 하는데 괜찮은건지 미리 문의를 드렸고, 교수님들은 능동적으로 NCLEX 관련 정보를 얻으려고 하는 저희 모습에 감탄하시며(?) 다음달 동아리 모임 때 프레젠테이션 셋업을 하면 어떻겠냐며, 앞으로 들어가시는 모든 강의실마다 홍보를 해주시겠다며 저를 도와주셨습니다. 평소 동아리 활동을 안했던 본과 친구들도 NCLEX 관련 KAPLAN 프레젠테이션에 참가해도 되겠냐며 저에게 문의를 주었고, 당연히 기쁜 마음으로 관심 있어하는 모든 친구들을 초대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카플란 측에서 제가 다니는 대학교의 졸업 예정 간호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레젠테이션을 셋업하는 것만으로 무료 코드를 제공받았고, 그 프레젠테이션을 참관했던 제 본과 친구들도 KAPLAN NCLEX PREP COURSE 를 30% 할인받을 수 있는 스페셜한 코드를 제공받았습니다. 그럼으로 인해, 카플란이 잠재적 구매자들에게 자신의 문제집을 홍보하는 기회를 얻게 된 것 뿐만이 아니라, 저와 다른 간호학생들도 이득을 얻게 된, 모두의 윈-윈-윈 관계를 형성 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유학시절 포함, 지금까지 미국에서 살아가면서 깨달은 것은, 미국은 정말 "기회의 땅" 이라는 점입니다. 하지만 물론 그 기회가 무조건 아무것도 안하고 그저 앉아있는 제 앞에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고, 그 것이 어떤 것이던 여러가지 방식을 시도해보고, 열심히 노력하며 방도를 찾으려고 하는 사람에게 주어진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제 첫번째 포스팅에서 언급했듯이, 네트워킹의 강력한 힘 (클릭) 을 다시 한번 느꼈던 시간이었습니다. 카플란 웹사이트에도 따로 기재되어 있지 않았던 이 정보는, 저의 일년 선배의 귀띔 없이는 전혀 알 수 없었을 테니까요.
카플란은 저에게 제 신분이 무엇인지, 유학생인지 미국인인지 전혀 물어보지 않았습니다. 그저 "간호본과학생" 이라는 타이틀만이 중요했던 것이죠. 유학생이라고, 영어를 원어민처럼 잘 못한다고 전혀 주눅들지 마시고,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도록 이 포스팅에서 힘을 얻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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