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간호사

진짜 너무 헷갈리는 영어 이름 발음들. 그 해결책은?

간호사 멘토 소피아 2021. 8. 15.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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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간호사 멘토 소피아입니다. 오늘은 제가 미국에서 간호사로 일하면서 정말 아직도 잘 적응이 안되는ㅎㅎ미국 이름들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저는 간호사 첫 직장이 외래 소아과여서 정말 다양한 아이들의 이름들을 불렀답니다. 문제는 그 이름들을 어떻게 부르느냐였죠...^^ 아직도 생각나는 제 첫 실수는 "다니엘" 이었습니다. 차트에 "Daniel (7/M)" 이라고 써있었고, 저는 대기실 문을 열고 "다니엘~ 들어오세요~" 라고 이름을 불렀습니다. 분명히 대기실에는 세 명의 엄마와 아이들밖에 없었고, 그 중에 남자아이는 한 명뿐이었는데도, 다니엘로 추정되는 아이는 장난감을 노는 것에 집중하고, 그 엄마는 저를 멀뚱멀뚱 바라보고만 있었습니다. 몇번이나 "다니엘~ 다니엘~~" 부르고 나니 그 엄마가 저를 어이없다는 듯이 쳐다보더니,

"You mean, Daniel (대~니얼~) ??"

이라고 전혀 저와는 다른 발음으로 물어보는게 아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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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람들이 얼마나 자기 이름을 제대로 발음하는 것에 예민한지 전~~~~혀 몰랐던 초보 미국생활자이자 초보 간호사인 저는 "네, 다니엘이요~" 라고 퉁명스럽게 대답하면서 들어왔답니다. (제가 한 행동은 아주 예의없었던 잘못된 행동이었고, 지금의 저 같았으면 발음을 바로잡고 사과를 할 것입니다.) 알고보니 한글로 쓰면 "다니엘" 로 알고 있는 흔한 이름은 남자와 여자에게 쓸 때 대개 스펠링을 다르게 하는데 스펠링이 달라지면서 발음과 액센트도 달라집니다. 흔히 Daniel 로 표기가 되면 보통 남자이름으로 많이 쓰이는 '대니얼'이 되고, Danielle 은 '다/대니엘' 로 발음되며 보통 여자이름으로 많이 쓰인답니다.  

     차차 미국 생활을 하면서 저는 한글로는 하나로 공통되어 쓰여지는 "마리", "크리스틴", "크리스탈" 등등의 여러 이름이 얼마나 다양하고 무궁무진한 스펠링과 발음이 있는지를 배우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위에 말씀드렸듯이 미국인들이 얼마나 자기 이름 발음을 제대로 하는 것에 예민한지도요ㅎㅎ 약간 아쉬운 점은 그렇게 자기 이름은 제대로 발음해주길 원하면서 대체적으로 흔하지 않고 어려운 아시안쪽 이름들은 자기 마음대로 쉽게 바꿔 부르는 미국인들이 꽤나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제 한글 이름을 제대로 못 발음한다는 것에 먼저 양해를 구하거나 사과를 하고, 발음을 고치려고 노력하는 예의있고 기본이 있는 좋은 분들도 많이 만나왔습니다

     예전보다는 많이 나아졌지만 비슷한 이름이 있으면 아직도 발음 실수를 하곤 합니다. 몇일 전에도 같이 회복실에서 일하던 제 친구가 건강하고 예쁜 아이를 출산했는데, 그 아이에게 미들네임에 Marie 가 들어간 예쁜 이름을 지어줬더라구요. 그런데 그 소식을 늦게 들은 다른 코워커가 "아기 이름이 뭐래~?" 라고 물었을 때, 제가 "애나벨 마리." 라고 말했더니 옆에서 이야기를 듣던 다른 코워커가 "애나벨 마리가 아니라 매뤼~" 라고 고쳐줬답니다...^^ 가끔 있는 일이라도 민망해질 때도 있지만, 이제는 그냥 "영어는 너무 복잡하다고ㅋㅋ"라고 어깨 으쓱하며 넘어가곤 합니다. 

     미국에 와서 느낀점은 한국에서 영어시간에 들은 듣기 예문들은 정말 알아듣기 쉽게 또박또박 발음해주셨다는 것이었습니다. 다양한 인종들과 문화가 섞인 멜팅팟인 미국에서 전 아직도 종종 전혀 알아듣지 못하는 발음과 액센트들로 가득찬 영어를 하시는 분들을 많이 만난답니다. 그럴 땐 내가 영어 실력이 모자라는 거라고 자책하지 마시고, 천천히 말해달라고 하거나, 다른 식으로 설명해달라고 부탁하면 알아듣기가 쉬워질 때가 많답니다. 

"I'm sorry, can you slow down a bit?" 혹은 "Can you rephrase it?"

     그리고 모든 것은 반복과 학습이죠. 내가 평소에 헷갈리는 비슷한 발음들이 있다면 집에서 유투브 영상들을 찾아 발음의 차이점들을 계속 들어보고, 그 발음들을 직접 소리내어 말하는 영상을 찍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내가 머릿속에서 생각했던 발음과 내 입에서 나오는 소리가 전혀 다른 경우들이 많으실거예요. 그렇다고 절대 기죽지 마시고, 계속 연습하면 됩니다. 하면 할수록 더 잘됩니다. 진짜예요^^   

     제가 이번 포스팅을 하면서 아직 고칠 곳이 많은 발음이지만, 같은 이름이라도 스펠링에 따른 발음과 액센트의 차이점을 조금이라도 알려드리기 위해 영상을 찍었는데, 휴대폰으로 찍어서 그런지, 얼굴에 필터를 넣어서 그런지ㅋㅋ 이 포스팅에 추가하려니 화질이 너무 안 좋네요. 인스타그램 @nursebori_ (클릭!) 에 올려둘테니 혹시 다양한 이름들의 발음이 궁금하시면 오셔서 들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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