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간호사

미국 써머타임 (Summer time) 근무

간호사 멘토 소피아 2021. 11. 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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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간호사 멘토 소피아입니다. 미국은 오늘, 11월 7일자 새벽으로 summer time / day light saving time 이 해제되었답니다. 저는 다행히 이번 주말에 콜이 아니어서 한시간 더 잘 수 있어서 꿀이었지만 원래 근무를 해야하거나 콜 쉬프트가 있는 친구들에게는 그닥 반갑지 않은 하루였을거예요. 오늘에는 한국에는 없는 생소한 미국의 써머 타임 근무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간단하게 써머 타임부터 설명을 해드리자면 해가 긴 여름에는 하루를 더 빨리 시작하기 위한 시스템입니다. 이 써머 타임의 시작은 매년 3월 2번째 일요일 새벽 2시에 시작이 되고, 매년 11월 첫번째 일요일 새벽 2시에 해제가 됩니다. 전 이 컨셉에 대해서 미국에 오고나서도 처음 몇 년을 굉장히 헤맸었습니다. 그런 저에게 도움이 되었던 문구는 바로:

"Spring Forward, Fall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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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로 "스프링" 은 봄이라는 뜻도 있지만 앞으로 튀어나간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봄=스프링에는 앞으로 튀어나감, 즉 시계를 한시간 앞으로 빨리 땡기는 것이고 (시침을 앞으로 옮기기), 가을이자 넘어지는 것을 뜻하는 "Fall" 에는 뒤로 넘어간다, 즉 시계를 한시간 더 뒤로 늦춘다는 뜻입니다 (시침을 뒤로 옮기기). 그렇기 때문에 매년 3월 둘째주 일요일 새벽 2시가 되면 바로 새벽 3시가 되고, 매년 11월 첫째주 일요일에는 새벽 2시가 되는 순간 다시 새벽 1시로 돌아가게 됩니다. 따라서 봄에는 잠을 한시간 덜 주무시는 거고, 겨울에는 잠을 한시간 더 주무시는 거죠. 사실 저는 11월에 생일이라서 11월에 기분 좋게 한시간 더 잘 수 있다고 기억을 해둔 것이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ㅎㅎ 마치 겨울이니까 겨울잠을 한시간 더 잔다고 생각하면 이 컨셉을 이해하기 쉬우실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왜 이 써머타임이 금욜일에서 토요일로 넘어가는 토요일 새벽이 아닌 토요일에서 일요일로 넘어가는 일요일 새벽인지 굉장히 불만이 많습니다ㅎㅎ 대개 평일에 일을 한다고 했을 때 토요일에 주말이 시작되는데 그럼 일요일 하루 더 몸이 적응을 할 수 있게 토요일 새벽에 시간을 바꾸는 게 더 편하지 않나요? 특히 어린아이들이 있는 집은 이 한시간 차이가 아이들의 수면 교육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고 합니다. 저처럼 생각하는건 왠지 효율성을 따지는 한국인의 특성인 것 같습니다. 대개 미국인들은 술에 술 탄 듯, 물에 물 탄듯 넘어가는 부분들이 많더라구요ㅎㅎ

     저는 지금까지 미국에서 간호사로 일하면서 밤 근무 (7pm-7am) 를 일년 반 정도 했었는데요, 다행히 그 당시에는 이미 써머 타임의 존재를 알고 있는 상태여서 주말에 근무를 했어야 하는 응급실이었지만 일을 한시간 더 해야하는 11월 첫째주 토요일 밤 근무는 미리 빼놓을 수 있었답니다. 한시간 더 근무를 한만큼 물론 시급도 한시간 더 받긴 하지만, 전 그냥 원래 쉬프트 대로 일하고 원래 받는 시급을 받는게 좋더라고요...^^ 물론 같은 컨셉으로 3월 둘째주 토요일 밤 근무를 하시는 분들은 한시간을 덜 일하고, 시급도 한시간 덜 받게 된답니다. 

     써머 타임 근무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봤는데요, 이 외에도 헷갈리거나 궁금하신 부분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댓글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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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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