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간호사

(국제) 모유 수유 전문 간호사 / Lactation Consultant / IBCLC

간호사 멘토 소피아 2022. 7. 24.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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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간호사 멘토 소피아입니다. 오늘은 제가 얼마전에 큰 도움을 받았던 "모유 수유 전문 간호사" 에 대해서 써보려고 합니다. 전 현재 7주차된 딸이 있는 초보 엄마랍니다. 간호사로 일하면서 다양한 경험들을 쌓았지만, '산부인과' 는 왠지 저에겐 미지의 세계였답니다. 그래서 임신 때부터 출산과 육아 정보를 찾아보았는데, 그 중에 저에게 많이 도움이 됐던 유투브 채널 "맘똑TV" 호스트분이 국제 모유 수유 전문 간호사란걸 알게 되었습니다. 미국에서는 모유 수유 전문가에 대한 타이틀이 크게 세개로 나뉘어지는데 그 중에 Internationally Board Certified Lactation Consultant (IBCLC) 가 의료계 관련 학위를 포함 제일 교육량이 많고, 매 5/10년마다 자격증 재시험을 치루는 등 제일 요건이 까다롭고 그만큼 권위 있는 자격증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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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출산을 할 당시에는 미국에서 분유대란이 일어나고 있기도 했고, 출산휴가로 집에 있으면서 적어도 3-6개월까지는 모유를 주고 싶은 마음에 전 모유수유에 대해서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위에 말씀드린 국제 모유 수유 전문가(IBCLC) 도 의료인으로 평가되어 의료 보험이 적용된답니다 (미국에는 다양한 사보험 때문에 커버하는 디테일이 다를 수 있으니, 모유 수유 전문가를 원하시면 그 분이 해당 보험을 받으시는지 꼭 문의 먼저 드리세요.) 저는 예전에 일을 하면서 알게 된 분이 국제 모유 수유 전문가셔서 저의 임신 사실을 알고 먼저 저에게 모유 수유 의사를 물어보시고,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해주셨습니다. 

     그 분의 컨설팅을 통해 저는 출산 전에 미리 초유를 손으로 유축하는 법도 배우고, 그 덕분에 냉동 보관해 둔 소중한 초유를 병원으로 가져가서 출산 직후 제가 48시간 넘게 깨어있어서 잠에 취해 정신을 못차릴 때 병원 간호사분들이 제 딸에게 초유를 먹일 수 있었습니다 (미국 뉴욕 병원 출산 후기 1편). 저는 응급 제왕을 했기에 할 수 없었지만, 출산 직후 최대한 아기와 피부 접촉 시간 (skin to skin) 을 최대한 오래 가지고, 그 이후에도 모자 동실을 해야 모유가 빨리 돈다는 조언도 해주셨습니다. 

     출산 48시간 후에 제 딸에게 아시아인들에게는 매우 흔한 황달끼 (jaundice) 가 보였고, 황달끼를 없애려면 무조건 많이 먹여서 빌리루빈 (bilirubin) 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야 하는데 그 당시 아직 모유가 충분히 돌지 않아 부족했던 양을 분유로 보충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 또한 출산 직후부터 끊임없이 모유 수유를 하다보니 유두와 유륜 유방 전체에 너무나 큰 고통이 와서 직수 대신 유축기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점점 제 딸은 직수 대신 편한 우유병을 고집했고, 직수를 아예 포기하고 싶지 않았던 저는 저희집과 가까운 국제 모유 수유 전문가 간호사 선생님을 추천받아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집으로 가정방문을 하시는 선생님들도 계시지만 전 이 분에게 직접 컨설팅을 받고 싶었기에 직접 오피스를 찾아갔습니다. 선생님은 다시 출산 직후처럼 "리셋" 버튼을 누르자며 컨설팅 초반에 저와 제 딸이 충분한 스킨 투 스킨 타임을 갖게 하셨고, 제 딸이 어떤 직수 방식을 선호하는지, 한번 먹을 때 그 수유량이 얼마나 되는지, 제 딸의 입이나 혀에 순소대 (lip tie) 나 설소대 (tongue tie) 문제가 있는지 하나하나 다 관찰하시고 저희에게 알맞는 방식을 알려주셨답니다. 덕분에 직수를 하면 4분도 안돼서 짜증내고 울던 제 딸이 이제는 우유병을 찾지도 않고 한번에 15분 넘게 직수를 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간호사로써 모유 수유에 관심이 많으시다면 Internationally Board Certified Lactation Consultant (IBCLC) 자격증을 취득해서 자신만의 비지니스를 여는 것도 또 다른 미국 간호사의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모유 수유에 힘든 시간을 보내시고 계신 엄마들은 인터넷 검색만 하지 마시고, 꼭 모유 수유 전문가를 찾아가 상담을 받아보으셔서 나와 내 아기에게 적합한 해결책을 찾으실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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