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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간호사 멘토 소피아입니다. 오늘 포스팅은 바로 이전 포스팅과 관련되는 코로나 케어와 관련된 현 미국 의료 협회의 자세에 대해서 간단히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에서 간호사로 일을 하려면 최소한의 기본으로 American Heart Association (AHA) 에서 제공하는 Basic Life Support 클래스를 마치고 증명서를 받아야 합니다. 직역하면 "미국 심장 협회" 인 이 의료 협회는 매번 evidence-based practice 를 중심으로 심폐소생술에 대한 리서치를 하고, 2년마다 그 가이드를 업그레이드를 하여 미국 의료인으로써는 2년마다 꼭 이 증명서를 갱신하기 위해 클래스를 참석하고 시험을 치루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 AHA 에서 얼마전 2021년 10월자로 새로 나온 "코로나 환자들의 심폐소생술 가이드"의 몇몇 문장들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네번째 페이지에 소개된 설명 중 첫 질문은
"처음 (코로나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할 때 환자에게 마스크를 씌우는 것이 필요한가요?"
였습니다. 그에 대한 답변은 이와 같습니다.
" ... 코로나 확진 또는 의심증상이 있는 환자에게 갑자기 심장마비가 왔을 때, 심폐소생술을 지체하지 마십시오. 만약 손 닿는 거리에 마스크나 천 같은 것이 있다면 환자의 코와 입에 씌워도 되지만, 마스크를 쓰고 있지 않다고 해서 심폐소생술이 지체가 되면 안됩니다. ..."
이 정도야 현장에서 일하는 의료진들에게는 당연히 해야할 일이죠.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있는 것만 해도 코로나는 코와 입에서 분비되는 입자들로 전염성이 제일 높지만, 당장 그 환자가 마스크를 쓰고 있지 않는다고 해서 심폐소생술을 지체할 수는 없는것이죠. 하지만 문제는 다음 질문과 그 답변에서 나오게 됩니다.
"의료진들이 그들의 안전을 위해 (코로나 확진 혹은 의심 환자들을 심폐소생술 할 때) 마스크를 써야 하나요?"
"현재까지는 코로나 확진 환자를 심폐소생술하는 자체로써 바이러스가 전염됐다는 공식적인 연구가 없습니다. 만약 의료진이 백신을 접종받지 않았고, 마스크가 손 닿는 거리에 있다면 착용해야 하지만, 심폐소생술이 지체돼서는 안됩니다. 백신 접종이 완료된 의료진들은 (개인보호장비를 확실하게 구비하고 올 다음 의료진이 와서 바톤터치를 하기까지 짧은 시간동안) 마스크 없이 심폐소생술을 해도 코로나가 전염될 가능성은 무시할 정도로 적습니다. ..."
이 공문이 발표되자마자 미국 의료진들은 became furious 정말 몹시 화가 났습니다. 코로나 환자를 심폐소생술 하는 동안 바이러스가 전염됐다는 정확한 연구를 시작은 했나요? 심장마비가 온 환자들 말고도, 워낙 많은 코로나 환자들을 이미 케어하고 있는데 그 중에 심폐소생술을 하는 동안 걸렸다는 정확한 연구 결과는 어떻게 수집하려고 하나요? 무엇보다 아무리 의료진이라지만 전체 PPE 도 아니고, 마스크를 쓰는 시간조차 지켜지지 못하면 의료진들은 무조건 자신들을 희생해야 한다는 말인가요?
이미 미국 전역에서 특히 코로나 초반 때 제대로 된 PPE 없이 코로나 환자들을 케어하고 심폐소생술을 하느라 숨진 의료진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가뜩이나 거의 2년동안 진행되고 있는 이 기약없는 코로나와의 싸움에 지쳐있는 의료진들에게 다른 조그만 협회도 아닌 무려 AHA 에서 이런 공식적인 가이드라인이 나왔다는 것에 더 힘이 빠지는 상황이었습니다.
곧 AHA 에서는 의료진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었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코로나 환자들이 심장마비로 잘못될 확률이 의료진이 코로나가 전염돼서 잘못된 확률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이런 가이드라인이 나왔다는 사실을 다시 짚었죠.
의료진들도 환자분들과 똑같은 사람일 뿐 목숨이 한개가 더 있거나 더 운이 좋지 않답니다. 물론 환자분들의 케어가 중요하지만, 비행기에서 응급상황시 항상 자신의 산소마스크를 먼저 쓰고 남을 도와주라는 안내영상처럼, 자신을 먼저 케어해야 환자분들을 더 잘 케어할 수 있다는 사실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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