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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부서에서만 쓸 수 있는 깜짝 휴가 (Flexed off)

인스타그램 @NursingMentor_Sophia 협업문의 RNMentorSophia@gmail.com 안녕하세요, 간호사 멘토 소피아입니다. 전 원래라면 저번주 월-수-금 사흘 일하는 스케줄이었는데, 금요일에 깜짝 휴가를 쓰게되어서 사흘이나 푹 쉬고 내일 다시 출근을 합니다. 제가 예전에 병동에 일했을 때는 크리스마스 당일에 이 휴가를 쓸 수 있었고, 응급실에서는 못 쓰다가 회복실로 오면서 다시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도 이런 컨셉이 있으려나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 "깜짝 휴가"에 대해서 말씀드려볼게요. "Being flexed off". 이 표현은 제가 병원에서 일하면서 처음 듣게 된 표현이었습니다. 지금 네이버나 구글에 쳐봐도 제대로 된 표현이 안나오네요.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이 표현은 ..

미국 간호사 2021.08.30

"종이의 집" (La Casa de Papel) 간호사의 역할

인스타그램 @NursingMentor_Sophia 협업문의 RNMentorSophia@gmail.com 안녕하세요, 간호사 멘토 소피아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제가 요즘에 푹 빠져있는 "종이의 집"에 관련된 내용입니다. 넷플릭스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들 중 하나인 스페인 드라마 "종이의 집"은 시즌 1이 나온 2017년도부터 폭팔적인 인기를 얻고, 다음달에는 피날레인 시즌 5이 나온다고 합니다. 이 시리즈를 안 보셨어도 빨간 트레이닝복에 달리 마스크를 쓴 이 포스터는 몇 번 보신 적이 있으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몇년 전부터 이 시리즈는 꼭 봐야한다는 주변의 강력한 추천에도 불구하고 저는 시즌제로 나오는 에피소드들을 기다릴 인내심도 없고, 단순 귀차니즘으로 한 ..

미국 간호사 2021.08.23

진짜 너무 헷갈리는 영어 이름 발음들. 그 해결책은?

인스타그램 @NursingMentor_Sophia 협업문의 RNMentorSophia@gmail.com 안녕하세요, 간호사 멘토 소피아입니다. 오늘은 제가 미국에서 간호사로 일하면서 정말 아직도 잘 적응이 안되는ㅎㅎ미국 이름들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저는 간호사 첫 직장이 외래 소아과여서 정말 다양한 아이들의 이름들을 불렀답니다. 문제는 그 이름들을 어떻게 부르느냐였죠...^^ 아직도 생각나는 제 첫 실수는 "다니엘" 이었습니다. 차트에 "Daniel (7/M)" 이라고 써있었고, 저는 대기실 문을 열고 "다니엘~ 들어오세요~" 라고 이름을 불렀습니다. 분명히 대기실에는 세 명의 엄마와 아이들밖에 없었고, 그 중에 남자아이는 한 명뿐이었는데도, 다니엘로 추정되는 아이는 장난감을 노는 것..

미국 간호사 2021.08.15

죽음을 맞이하는 다양한 문화와 인식 차이

인스타그램 @NursingMentor_Sophia 협업문의 RNMentorSophia@gmail.com 안녕하세요, 간호사 멘토 소피아입니다. 제가 너무 오랜만에 포스팅을 올리죠ㅠㅠ 제가 현재 일과 병행하고 있는 학업에 치여 이번 학기 final week 까지 다 끝낸 후에야 이렇게 올 수 있게 되었답니다. 앞으로는 시간 관리를 더 잘해서 학교 스케줄이 겹치더라도 포스팅은 제 시간에 올릴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미국에서 간호사로 일하면서 마주친 죽음을 맞이하는 다양한 문화와 인식의 차이에 대해서 공유하려고 합니다. 제가 병동에서 일했을 때는 호스피스 환자 분들의 죽음만을 곁에서 보았지만, 응급실에서 근무를 시작하기 전 응급실 오리엔테이션의 일부인 중환자실 로테이션과 응급실에서 3년 넘게..

미국 간호사 2021.08.09

미국 간호사들의 오버타임 (OT): 하루에 16시간 넘으면 안돼요.

인스타그램 @NursingMentor_Sophia 협업문의 RNMentorSophia@gmail.com 안녕하세요, 간호사 멘토 소피아입니다. 오늘은 미국에서 간호사들이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이유 중에 하나인 오버타임 (OT) 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간호사들은 대개 매니저 레벨부터는 일한 시간과 상관 없이 연봉으로 금액이 정해지지만, staff nurse 들은 시급으로 받기 때문에 일한 시간만큼 시급을 더 받게되고, 특히 일주일에 40시간이 넘으면 그 초과 시간들은 다 시급의 1.5배로 오버타임 (OT) 계산이 되어 주급에 포함이 됩니다. 일하시는 곳마다 다르겠지만, 전 현재 월요일에서 금요일 중 사흘간 12시간 근무를 하고 있고, 평일 밤 시간 (11pm-7am) 이나 주말 (Saturd..

미국 간호사 2021.07.11

수간호사 혹은 널스 매니저에게 상황 보고하는 법

인스타그램 @NursingMentor_Sophia 협업문의 RNMentorSophia@gmail.com 안녕하세요, 간호사 멘토 소피아입니다. 제가 신규간호사였을 때 제일 어색하고 힘들었던 부분이 저희 병동의 수간호사 혹은 널스 매니저 (nurse manager) 에게 어떠한 상황을 보고해야 할 때였습니다. 보통 상사에게 보고해야 하는 일이 발생했을 때는 딱 특정짚을 수 있는 한 부분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 여러가지 상황들이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발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준비없이 이야기를 하다가 마치 상황을 제대로 전달을 못할까봐, 아니면 내 선에서 처리가 될 수 있는 문제를 더 크게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닌가 걱정을 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제대로 보고를 ..

미국 간호사 2021.07.04

불안증 환자들과의 소통법

인스타그램 @NursingMentor_Sophia 협업문의 RNMentorSophia@gmail.com 안녕하세요, 간호사 멘토 소피아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소셜미디어를 즐겨하시나요? 저는 인스타그램을 메인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그 곳에 제 일상을 공유하는 것을 즐겨했지만, 요즘에는 여러 작가님의 인스타툰을 즐겨보는 재미로 인스타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인스타에는 여러 훌륭한 작가님들이 많으시지만 전 그 중에서 수세미 작가님의 '망생일기' 를 참 좋아한답니다 (@soosemi_diary). 드라마 작가 지망생으로써 입봉길에 오르시기까지의 특별한 이야기뿐만이 아니라, 평소 반려묘들과 그리고 주변 분들과의 일상툰을 따뜻한 그림체로 공유해주셔서 항상 수세미 작가님의 웹툰을 볼 때마다 제 마음이 한결..

미국 간호사 2021.06.27

Throwing me under the bus: 나한테 덤탱이 씌웠던 그 의사.

인스타그램 @NursingMentor_Sophia 협업문의 RNMentorSophia@gmail.com 안녕하세요, 간호사 멘토 소피아입니다 :D 오늘은 제가 지금까지 일하면서 제일 어이가 없었던 에피소드를 공유하려고 합니다ㅎㅎ 저의 예전 "미국의사와 간호사의 관계" 포스팅에서 살짝 써놓았던 이야기이도 한데 몇 년이 지난 지금도 가끔 생각이 나고 어이가 없어 헛웃음이 지어지는 일이랍니다. 우선 미국에서 일하시는 분들이라면 throw under the bus 라는 숙어를 많이 들어보셨을텐데요, 직역하자면 "버스 밑에 내던지다." 라고 나오겠지만, 실제로는 "덤탱이 씌우다" "희생시키다" "누명씌우다" 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아요. 예를 들어, "My coworker just threw me under t..

미국 간호사 2021.06.20

미국 간호사 10년차에 항상 지키고 있는 것들

인스타그램 @NursingMentor_Sophia 협업문의 RNMentorSophia@gmail.com 안녕하세요, 간호사 멘토 소피아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가 지금의 간호사가 되기까지 많은 영감을 준 제 선배 간호사들의 조언들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운이 좋게도 항상 좋은 프리셉터분들 밑에서 많은 것을 배웠지만, 그 중에 제 기억에 제일 남으면서 지금 저의 간호사 생활과 윤리에 밑바탕이 되는 세가지 조언들을 공유합니다. 1. Do not rush. You can only do so much. (서두르지 말아라. 네가 모든 걸 할 순 없다.) 사회 초년생이라면 간호사가 아니라도 누구나 다 그러겠지만 일을 처음 시작할 때는 정말 정신이 없죠. 세상에 제일 바쁜 업무들이나 환자들은 다 내 담당인 것 같고..

미국 간호사 2021.06.13

온콜 당직 온콜 근무 간호사 (on-call) 의 모든 것

인스타그램 @NursingMentor_Sophia 협업문의 RNMentorSophia@gmail.com 안녕하세요, 간호사 멘토 소피아입니다. 오늘은 제가 회복실에서 근무를 하면서 배우게 된 온 콜 근무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제가 생각치도 못하게 회복실에서 근무를 하게 된 이유는 예전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다싶이 (미국 병원 회복실 PACU 간호사) 감사히 주변의 추천을 받아서였습니다. 예전 포스팅에서 자세히 설명을 하지는 않았지만, 회복실로의 트랜스퍼를 망설였던 유일한 이유는 바로 on-call 온콜 근무때문이었습니다. 한국에서 수술실 같은 곳에 일하시는 분들은 온콜 당직이 있어서 익숙하시겠지만, 혹시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콜에 대한 설명부터 시작하겠습니다. 1. Being on-call: 본..

미국 간호사 2021.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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