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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취 후 울렁거림 / 메스꺼움 간호 - 수술 전에 미리 예방할 수 있어요

인스타그램 @NursingMentor_Sophia 협업문의 RNMentorSophia@gmail.com 안녕하세요, 간호사 멘토 소피아입니다. 오늘은 수술 후 오심 (Postop Nausea) 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어제 근무를 했는데 비교적 간단한 수술인 갑상선 반절제술 (Hemithyroidectomy) 을 받은 환자분이 수술 후 울렁거림이 너무 심해서 세시간이나 회복실에서 대기하셨어요. 회복실 (PACU) 에서 일하게 되면서 수술 후 수술 부위 통증 외에 제일 환자들이 많이 겪는 것이 울렁거림/메슥꺼림/역겨움/구토 증세 입니다. 보통 수술 전에 공복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은 이미 알고 계실거예요. 저희 병원도 전신 마취가 들어가는 수술은 무조건 8시간 이상 공복 유지를 필수로 합니다. 위에 ..

미국 간호사 2021.01.06

올바른 커뮤케이션 능력과 스킬

인스타그램 @NursingMentor_Sophia 협업문의 RNMentorSophia@gmail.com 안녕하세요, 간호사 멘토 소피아입니다. 2021년 새해 첫 포스팅이네요.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시고, 계획하시는 일들 모두 번창하시길 바랍니다 :) 전 아직도 제가 어리고 많이 배워야하는 학생 같은데, 일하는 곳에서는 벌써 셀 수도 없이 많은 신규 및 경력 간호사들을 프리셉팅했습니다. 아무리 나이 차이를 신경 쓰지 않는 미국이라고 하지만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저는 저보다 나이가 많은 분에게 무언가를 가르친다는 것이 참 어색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나이 차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새 간호사들이 기본을 갖추고 앞으로 그들이 스스로 더 잘 발전해나가기 위해 필요한 기본 정보들..

미국 간호사 2021.01.03

코로나 백신 접종 - 1차 완료

인스타그램 @NursingMentor_Sophia 협업문의 RNMentorSophia@gmail.com 안녕하세요, 간호사 멘토 소피아입니다. 미국 날짜로 월요일이었던 어제 저는 코로나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하였습니다. 이전 포스팅 "코로나 백신 접종 시작" 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백신에 대해 잘 몰랐던 처음에는 안 맞겠다고 생각했었지만, 제대로 된 리서치를 해 본 결과 발전된 과학의 힘에 감사한 마음으로 접종을 받기로 결정했습니다. 우선 저희 병원에서는 정해진 기준으로 응급실과 코로나 지정 중환자실과 코로나 지정 병동들에 일하는 의료인들에게 먼저 접종 날짜 예약을 오픈했습니다. 뉴스를 보니 많은 병원들에서 환자를 직접 케어하지 않는 administrator 들이나 현재 코로나 환자를 전혀 보지 않더라도 ..

미국 간호사 2020.12.30

코로나 백신 접종 시작 - 자주 묻는 질문 및 미국인들의 반응

인스타그램 @NursingMentor_Sophia 협업문의 RNMentorSophia@gmail.com 안녕하세요, 간호사 멘토 소피아입니다. 오늘은 요즘 전세계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어 있는 코로나 백신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는 다음주 월요일인 12월 28일에 1차 접종을 예약해두었고, 2차 접종은 그로부터 3주 후인 1월 중순에 예약을 해두었습니다. 사실 처음 이 백신에 대해서 제대로 된 리서치를 하지 않았던 예전의 저는 올해는 건너뛰고, 내년에나 코로나 백신 접종을 맞을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코로나가 처음 발발한지 1년도 채 안됐는데 그럼 1년도 채 안돼서 서둘러 개발한 거잖아? 게다가 미국 식품의약국 FDA 에서 정식 승인도 아니고, 겨우 4만명 정도의 임상 실..

미국 간호사 2020.12.27

미국 간호사로서 자주 쓰는 영어 표현

인스타그램 @NursingMentor_Sophia 협업문의 RNMentorSophia@gmail.com 안녕하세요, 간호사 멘토 소피아입니다. 오늘은 제가 회복실에서 일하면서 제일 자주 쓰는 표현들을 몇 개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회복실에서 일하면 환자들이 마취에서 깨어날 때 침착하게 눈을 뜨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여기가 어디인지, 나는 누군지, 내가 뭘 하고 있는지 수술을 했다는 것 조차 전혀 기억이 나지 않으셔서 화들짝 놀라면서 일어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또는 아직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는데도 수술 부위의 통증이 너무 아파서 얼굴을 찡그리시거나 몸을 비트시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그럴때마다 저는, "Hello, Mr/Ms. xxx, You are in a recovery room no..

미국 간호사 2020.11.09

환자가 우선, 당당한 간호사 되기

인스타그램 @NursingMentor_Sophia 협업문의 RNMentorSophia@gmail.com 안녕하세요, 간호사 멘토 소피아입니다. 오늘은 짧지만 제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간호사의 소임을 하나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처음에 간호사 일을 시작하면서 저보다 나이가 많은 간호조무사들(Nursing Technician or Certified Nursing Assistance)에게, 아니 그냥 누군가에게 내가 할 일을 "시킨다" 라는 것이 너무 불편했습니다. 사실 무언가를 '시킨다' 라는 개념보다는 워낙 해야할 일들이 많은 상황에서 간호사로써 효율적으로 일을 하기 위해서 굳이 간호사 면허가 필요하지 않아도 할 수 있는 일들을 간호조무사에게 위임하는 것이죠. (Vital signs, Cleani..

미국 간호사 2020.11.04

간호사로서 마주한 삶과 죽음의 순간들

인스타그램 @NursingMentor_Sophia 협업문의 RNMentorSophia@gmail.com 안녕하세요, 간호사 멘토 소피아입니다. 간호사가 되기로 결심을 하고 간호대학교를 다니면서도 저는 제가 얼마나 다양한 삶과 죽음의 순간들을 목격할 지 전혀 예상도 하지 못하였습니다. 그 당시 저에게 간호사란 왠지 일반병동에서 환자들을 케어하며 건강한 상태로 퇴원을 시키는 그런 역할이 전부였습니다. 10년차 간호사로 지내면서, 특히 응급실에서 일을 한 후로, 저는 죽음이란, 행복하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지내다가 나이가 들어서 세상과 이별을 하는 것이 아닌, 언제 어디서나 누군가에게나 전혀 예상치 못한 형태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로 인해 하루 하루 주어지는 삶이 당연한 것이 아닌 정말 행..

미국 간호사 2020.10.25

환자는 간호사가, 간호사는 누가? (번아웃 증후군)

인스타그램 @NursingMentor_Sophia 협업문의 RNMentorSophia@gmail.com 안녕하세요, 간호사 멘토 소피아입니다. 주변에서 '자신이 진심으로 좋아하는 일을 하면, 그건 그저 일이 아니라 즐길 수 있게 된다.' 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죠? 전 개인적으로 저 말이 너무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아무리 좋아하는 일을 한다고 하더라도 끊임없이 머리와 몸을 쓰게 되다보면 지치게 되는건 당연한데, 저런 말로 인해서 '아 내가 이 일을 진심으로 좋아하는게 아니었구나' 라는 생각까지 할 수 있게 되는거죠. 사실 내가 이 일 자체를 좋아하는 것은 변함이 없지만, 주변의 다양한 상황과 사람들에 엮이게 되면서 나의 컨트롤을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 충분히 있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

미국 간호사 2020.10.23

미국 간호사로써 할로윈을 즐기는 방법

인스타그램 @NursingMentor_Sophia 협업문의 RNMentorSophia@gmail.com 안녕하세요, 간호사 멘토 소피아입니다. 2020년을 코로나 바이러스로 정신없이 보내다 보니 벌써 날씨가 쌀쌀한 10월 말입니다. 제가 있는 미국 뉴욕은 3월초부터 슬슬 코로나바이러스 조짐이 보이더니 3월 중순을 시작으로 기하급수적으로 확진자가 늘다가, 4월에 정점을 찍고 5월부터는 케이스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뉴욕 외 다른 주들은 뉴욕을 보고도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 여름 7-8월 중에 피크를 찍고, 지금도 다시 2차 웨이브 (Second wave) 가 온다며 우려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미 다 알고 계시겠지만 국제 여행 뿐만이 아니라 미국 내 여행도 최대한 자제하라고 권고가 내려왔고, 여름 휴가는..

미국 간호사 2020.10.21

미국 간호사 기록의 중요성 (nursing documentation)

인스타그램 @NursingMentor_Sophia 협업문의 RNMentorSophia@gmail.com 안녕하세요, 간호사 멘토 소피아입니다. 오늘은 간호 기록 (nursing documentation) 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대학교를 다닐 때 많은 걸 배웠지만 지금까지도 특히나 생생나게 기억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 당시 교수님이 어떤 옷을 입고 계셨는지, 어떤 파워포인트가 띄워져 있었는지, 어떤 톤으로 이야기를 하셨는지 구체적으로 그 상황 하나하나가 다 생각납니다. 여러분은 엄청난 정보를 배우고 얻은 대학교에서 특히 뇌리에 제대로 박힌 기억이 어떤 것들이 있으신가요? 저는 그 것이 그 어떤 간호 관련 이론이나 실기 부분이 아닌, 너무나도 현실적이지만, 너무나도 옳은 교수님의 한마디..

미국 간호사 2020.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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